대방어 맛집, 가성비 넘치는 천안 농수산물시장

안녕하세요. 상도렐라입니다. 제가 회린이라 대방어를 올해 처음 먹어봤는데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처음 먹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한동안 방어 노래를 부르고 다녔어요..ㅋㅋ 사람들이 왜 추워지기만 하면 대방어, 대방어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노량진만큼은 아니지만 천안 농수산물 도매센터도 규모가 꽤 커서 어느 집이 맛집인지 신중하게 서치하고 포장하러 다녀왔습니다.

1. 천안 농수산물 도매시장 위치 및 영업시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대로 1341
영업시간 매일6시~19시
 

들어가면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이 있어요. 수산동이 앞 쪽에 있기 때문에 한눈에 보이실 거예요. 네이버상 영업시간이 19시까지로 되어있지만 포장 횟감이 남은 경우 보통 20시까지는 대부분 영업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재료가 소진된 곳은 영업이 일찍 종료될 수 있으니 원하는 가게의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꼭 확인해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2. 천안 농수산물 도매시장 회 맛집, 6번 완도수산

구매 후기가 너무 좋아서 찾아갔어요. 수산동 입구에 들어서고 얼마 안 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실 거예요. 가는 길에 다른 횟집들 포장 구성도 면밀히 관찰하면서 갔는데, 대방어 금액이 보통 50,000원에서 65,000원 사이였습니다. 양과 부위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다른 듯 했어요. 
원래는 대방어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같이 진열된 광어지느러미가 15,000원이라는 아주 합리적인 금액으로 놓여있어서 같이 데려왔습니다. 대방어 50,000원, 지느러미 15,000원이었는데, 영업종료 직전에 가서 그런지 흥정에 성공해서 5,000원 할인받아 구매했어요. 매운탕 재료까지 총 65,000원이라는 기분 좋은 금액에 양손 가득 포장해 왔습니다.
 
포장한 횟감들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를 지불하고 먹을 수가 있는데, 저희는 집에서 편히 먹기로 한터라 서둘러 나왔습니다. 

2-1 완도수산에서 포장해 온 대방어와 지느러미

50,000원짜리 대방어예요. 다른 횟집에 진열된 걸 봤을 때 거의 비슷한 부위, 비슷한 양의 방어가 60,000원에 진열돼있는 걸 봐서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횟집 가서 대방어 먹으려면 80,000원 돈은 기본으로 시작하던데 집에서 양껏, 편하게 이런 퀄리티 높은 회를 먹을 수 있는 수산시장이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었어요ㅎㅎ어김없이 기대에 부응해 주는 맛이었습니다. 대방어가 정말 싱싱하고 두툼하니 맛있었어요. 부위별로 식감을 느끼며 천천히 먹었는데, 가장자리에 있는 부위들이 꼬독꼬독한 식감이었고 안쪽으로 갈수록 쫀득쫀득한 식감이었습니다.

각종 쌈채소, 초고추장이 포장 구성으로 딸려옵니다. 채소값이 비싸서 끼니에 충족할 만한 양은 아니었지만 싱싱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일단 대방어도 대방어인데 지느러미 맛이 미쳤습니다. 대방어는 빌드업인 듯 지느러미가 회의 식감과 고소함의 정점을 찍어주었어요. 대방어도 정말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지느러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한 주 뒤에 또 가서 구입해 왔네요ㅎㅎ그때 구입해 온 금액은 20,000원이었는데 날짜에 따라 15,000원~25,000원 선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값어치 이상의 행복을 주기 때문에 금액이 조금 높아진 날에도 고민 없이 사 와서 먹을 것 같아요. 

천안에 이렇게 싱싱하고 좋은 횟감을 파는 도매수산시장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나가서 외식하지 마시고 질 좋은 횟감들 저렴한 가격에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