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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자꾸 생각나는 순대국밥 맛집, 여의도 화목순대국

by 상도렐라 2025. 1. 24.

안녕하세요. 상도렐라입니다. 요즘 맛집 투어 유튜브를 즐겨보고 있어요. 특히 성시경의 먹을텐데와 풍자의 또간집은 모든 회차를 다 봤다고 할 정도로 즐겨보고 있습니다. 그땐 지방에 살 때라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고 메모만 해놨는데 이번에! 드디어! 정말 가보고 싶었던 화목순대국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운영정보

주소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경도상가 1층
(샛강역2번출구 도보5분)
영업시간월-토 10시30분-22시 /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14시30분-17시
주차정보경도상가 앞 공영주차장 (30분 3,000원)
좌석형태입식테이블
특이사항본관과 별관이 있음
화목순대국-입구

본관 옆에 별관 형태로 좌석이 또 마련되어 있어요. 사진에 나온 입구는 본관인데 저희 차례 때는 별관에 먼저 자리가 나 그쪽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먹을텐데에서 본 공간은 천장이 아주 낮은 곳이었는데 본관인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먹은 별관은 테이블 네다섯 개 있는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었습니다. 팬심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욕심이겠죠ㅎㅎ그래도 평일 저녁시간에 갔는데도 날이 궂어서 그런 지 줄이 길지 않아 15분 만에 입장했습니다.

주문메뉴 및 총평

화목순대국-메뉴판

순대국과 내장탕, 순대탕 차이를 몰라 이모님께 여쭤보고 주문했어요. 순대국은 순대+알곱창이 들어가고, 내장탕은 알곱창만, 순대탕은 순대만 들어가는 메뉴였습니다. 제가 천안에서 오래 살아 병천순대국밥의 순대 맛에 익숙해져 있어 순대국을 시킬지 내장탕을 시킬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가게 메뉴 맨 앞에 있는 게 시그니처라 생각되어 순대국을 주문했어요.
국밥과 빠질 수 없는 조합 소주도 함께 주문했는데, 여기는 참이슬 빨간색 오리지널도 있더라고요? 아빠와 종종 먹던 술이라 반가움에 오리지널로 같이 주문했습니다ㅎㅎ

화목순대국-순대국

사진만 봐도 돼지곱창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이 맛과 냄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사실 저는 불호 쪽에 가까워요. 그런데 화목순대국에 다녀온 날부터는 이곳의 돼지곱창만큼은 극호입니다. 첫 술에 냄새가 확 올라와 인상을 찌푸렸지만, 천천히 씹으며 국물과 함께 먹으니 알곱창의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진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제 미각을 즐겁게 해 주었어요.

국물 맛도 그간 먹어본 국밥과는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집의 회전율 비법인지 팔팔 끓는 국물의 온도는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안에 들어간 찰순대와 뜨겁지 않은 국물의 온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돼지곱창국밥이다 보니 먹다가 살짝 느끼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럴 때 기본찬으로 나오는 대파와 함께 먹어주면 느끼함이 리셋되어 국밥이 정말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엄청난 감칠맛을 자랑하는 새우젓을 한두 개 올려서 먹으면 저세상의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ㅎㅎ

벌써 스멀스멀 생각나는 걸 보니 이 국밥은 정말 마약국밥인 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4,000원에 곱창 공기를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까지 해서 배 잔뜩 부르게 먹고 올 걸 그랬어요. 다시 방문 하는 날엔 꼭 공기 추가까지 해서 먹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