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도렐라입니다. 며칠 전 서울 3대 고기 맛집이라 불리는 남영돈에 다녀왔어요. 워낙 입소문이 자자한 곳인 만큼 웨이팅으로 악명이 높아 최대한 오픈 시간에 맞춰 다녀왔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30분 늦은 건데도 1시간 20분 뒤에 입장했습니다. 다녀와서 느낀 솔직 후기 작성해 봐요!
운영정보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7 (숙대입구역6번출구 도보3분 / 남영역1번출구 도보5분) |
영업시간 | 평일16시-22시 / 주말12시-21시 |
브레이크타임 | 없음 |
주차정보 | 불가 |
좌석형태 | 입식테이블 |
특이사항 | 평일 오후 3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현장 웨이팅 접수 가능 |
블로그 작성을 위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면서 오픈 시간 전 방문접수가 가능한 걸 알았습니다. 저처럼 오픈런만 생각하신 분들은 그보다도 미리 가셔서 방문 등록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 같은 한겨울이나 한여름엔 대기 시간만으로도 진 빠지잖아요.
현장 등록 하고 근처 편의점에 있다가 두 팀 남은 거 보고 다시 가게로 갔는데, 30분 정도 더 기다렸습니다. 메뉴가 메뉴인만큼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 한 팀 남았을 때 가게로 다시 이동하셔도 될 것 같아요.
주문메뉴 및 총평
처음 가게로 들어갔을 때 조명이 너무 쨍해서 눈이 금방 피로해졌어요. 제가 눈부심이 심한 편이라 더욱 피로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도 최대한 선명하게 찍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각설하고, 저희가 시킨 메뉴는 삼겹살을 제외한 항정살, 가브리살, 목살입니다. 직원분이 금방 숯을 준비해 주셨고, 그릴이 세팅되었어요. 워낙 육류를 좋아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것들이에요. 조각낸 명이나물과 고추장아찌가 고기랑 참 잘 어울렸습니다. 같이 나온 뚝배기 김치찌개도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어요. 배가 고파서 고기가 익기도 전에 밥 반공기를 찌개랑 먹어치웠습니다ㅎㅎ고기가 나오자마자 직원분이 그을린 그릴에 고기를 올려 친절하게 구워주셨어요.
가장자리에 있는 게 항정살이고 가운데 있는 게 목살입니다. 항정살이 정말 맛있었어요. 두툼하고 쫄깃하니 육즙 팡 터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돼지고기 부위 중 항정살을 가장 좋아해서 웬만한 항정살 맛집은 가봤다는데 남영돈 항정살은 두께도 두께고 육즙이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그다음 먹은 목살은 조금 실망이었어요. 제 기준 그냥 평범한 목살이었습니다. 다른 곳보다 살짝 두꺼운 감이 있나? 싶었지만 다른 가게와 차별화된 육즙의 맛은 아니었어요. 친구도 저도 육류를 워낙 좋아해서 의견을 나누어 봤는데 저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삼겹살 보다 목살이 더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 주문한 건데 삼겹살은 정말 평범한 맛이겠다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목살보다 훨씬 맛있었던 가브리살입니다. 일단 식감부터 다른 가게 가브리살이랑 비교불가였어요. 무작정 두툼하기만 한 게 아니고 정말 쫄깃하고 고기가 탱탱한 느낌이었습니다. 빛깔만 봐도 질 좋은 돼지고기인 게 느껴지죠? 친구도 저도 목살에서 이미 배가 차서 가브리살은 많이 남기겠다 싶었는데, 남기지 않고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숯향 입힌 고기라 그런 지 더 맛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몸 편히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 번은 안 갈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질 좋고 맛있는 고깃집이 많아 그 정도 웨이팅을 감수하고 갈 정도의 맛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라도 인생 고깃집이라는 말을 해줬으면 싶었는데 저와 같은 의견이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 방문이었지만 3대 고깃집에 다녀왔다는 명함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은 좋았어요ㅎㅎ이상 남영돈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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